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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1분기 흑자 전환…태양광·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중심 실적 분석
한화솔루션이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미국 주택용 태양광 사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며, 한화솔루션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1. 흑자 전환의 배경 – 태양광 사업 회복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0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166억 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한 3조 945억 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손실도 302억 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 1조 5,992억 원, 영업이익 1,362억 원을 기록하며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실적이 급상승한 수치로, 실적 반등의 핵심 축이 됐다.
2.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
미국 내 주택용 태양광 시장은 연평균 8%의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제3자 소유(TPO) 방식은 18%에 달하는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모듈 생산부터 설치·운영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여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ITC(투자세액공제) 혜택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3. 케미칼·첨단소재 부문은 다소 부진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 736억 원, 영업손실 91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수익성이 둔화되었다. 이는 제품 공급과잉 및 정기보수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첨단소재 부문 역시 경량 복합소재 원가 상승과 미국 태양광 소재 공장의 초기 비용 부담으로 인해 적자로 전환되었다.
4. 증권가의 반응 – 턴어라운드 기대감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하며, 태양광 부문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내 모듈 재고 감소와 반덤핑·상계 관세 이슈에 따라 모듈 가격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화솔루션 주가는 3만 원대 초반으로 회복됐으며, 목표가는 3만 2천 원으로 설정됐다. 9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강세 흐름도 투자자 관심을 더욱 끌고 있다.
5. 2분기 전망 – 실적 개선 지속?
윤안식 한화솔루션 CFO는 "2분기에는 모듈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개발자산 매각 및 EPC 매출도 4천억~5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지금, 향후 주가 흐름과 산업 내 영향력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