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자들, 한덕수 단일화 언급 '묘한 온도차'…각자 다른 전략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입장을 내놓으며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문수·홍준표 "신속·공정한 단일화"

김문수 후보는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차 경선과 결선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단일화 과정에서도 승리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 후보 역시 "최종 후보가 되면 한 대행과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제안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재명만 잡을 수 있다면 후보가 아니어도 기꺼이 그 길을 가겠다"고 말하며 대승적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공평한 단일화 기준 필요"

안철수 후보는 구체적인 단일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대 한덕수, 이재명 대 우리 당 후보의 양자 대결 결과를 비교해 단일 후보를 정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스스로를 중도 확장성이 강한 후보로 자리매김하며 유리한 구도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동훈 "단일화 논의는 시기상조"

한동훈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단일화 논의에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지금 우리 당 경선을 치르는 중인데 단일화 얘기를 왜 하느냐"며 "여기서 승부하는 게 자신 없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밖에 계신 분들이 월등하게 지지율이 높은 것도 아니다"라며, 경선에서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고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는 전략을 보였습니다.

 

단일화 방식, 다양한 시나리오 논의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할 경우,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방식으로는 전 국민 여론조사, 토론회, 혹은 담판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전례로는 노무현-정몽준 모델(2002년)과 박원순-안철수 방식(2011년 서울시장 선거)이 언급됩니다.

경선 후보들은 한 대행 출마를 상수로 보고 지지세를 결집하며, 향후 단일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리: 단일화 논의, 본격화 조짐

국민의힘 경선 구도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한덕수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각 후보들은 서로 다른 전략과 온도 차를 보이며 단일화 국면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종 단일화 방식은 향후 경선 결과와 한 권한대행의 최종 출마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내부 구도 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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